2025 일·생활 균형 수기·영상·캐릭터 공모전 [장려상-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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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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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65
스타트업도 일과 삶을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혼자서 기획, 개발, 마케팅, 영업을 모두 감당하며 버텨야 했습니다. 그렇게 고군분투하던 중,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지인을 설득하여 첫 개발자로 합류시키게 되었고, 이후 2차례 투자를 유치하여 현재는 7명의 작지만 강한 팀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의 생존은 ‘속도’에 달려 있습니다. 빠른 의사결정, 빠른 실행, 빠른 학습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그 속도 속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것이 구성원의 삶과 마음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구성원들이 다른 걱정 없이 즐겁게 일에 몰두할 수 있을까? 대표로서, 그리고 동료로서 진심 어린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환경’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작고 오래된 21인치 모니터 하나만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눈이 침침하거나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부터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전 구성원에게 27인치 커브드 모니터 2대를 지급하고, 근골격계 건강을 위해 전동 모션 데스크를 도입하였습니다. 실제로 서서 일하거나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업무를 수행하는 동료들이 생겨났고, 이 변화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사무실에는 음료 냉장고를 구비하여 구성원들이 원하는 음료를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하였고, 사무실에 듣고 싶은 음악을 틀어놓고 일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음악과 커피, 그리고 대화가 흐르는 공간은 단지 일터가 아닌 ‘함께 있는 시간’으로 재해석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환경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탄탄한 제도가 필요했습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고정된 9시 출근, 6시 퇴근이라는 시간표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인사팀에서 일·생활균형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내부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였습니다. 특히 Google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며 경험한 제도, 코스닥 상장사와 유니콘 기업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며 경험한 제도들을 적극 참고하여 디지털로그만의 복지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다음은 현재 시행 중인 대표적인 제도들입니다.
· 주 1회 재택근무, 유연근무제(업무 시간의 자율 선택), 시차출퇴근제 도입
· 반려동물 사망 시 유급 애도휴가 부여
· 유급 외 별도로 병가 및 가족돌봄휴가 제공, 여름휴가 부여
· 헌혈휴가 도입 (매년 최대 4회 유급 반차, 헌혈증은 연말에 어린이 병원에 기부)
· 연차는 1시간 단위로 자유롭게 사용 가능
·업무 과중 시 리프레시 휴가 부여(조직장 자율 판단)
이러한 제도를 통해 ‘저녁이 있는 삶’을 실천하는 구성원들이 늘어났습니다. 누군가는 퇴근 후 드럼을 배우고, 누군가는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며, 누군가는 영어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구성원 개인의 삶이 풍성해짐에 따라, 회사에 대한 만족도와 애착도 높아졌습니다.
대표인 저 역시 복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여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시차출퇴근제를 통해 함께 저녁을 먹고 책을 읽는 시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어렵던 가족 중심의 일상도, 이제는 업무와 병행이 가능한 구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창업 1년 만에 디지털로그는 고용노동부의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 서울시의 ‘워라밸 포인트 기업’,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 Great Place to Work의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사람이 남는 회사를 만들고자 했던’ 진심과, 제도를 함께 설계하고 참여해준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이라고, 초기기업이라고 늦게까지 오랜 시간 일만 하는 환경보다, 구성원들이 만족하고 다 같이 힘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일과 삶 모두에서 만족을 느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제도를 고민하고 실천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