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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워라밸] 16편. 야근하면 혼나는 회사?! - ㈜트리플하이엠
등록일
2018-11-20
조회수
2,031
첨부파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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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2시간을 일했어요. 빨간 날 쉴 생각은 아예 못했고 연차라도 쓸려면 한 달 전에 가능한 지 허락받아야 했죠. 그렇게 2년쯤 일하고 나니 건강은 물론, 영혼까지 탈탈 털려 퇴사하게 되더라고요.

 

트리플하이엠 입사 전, 대형 유통업체서 근무하던 경험을 말하며 장재희 사원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졸업 후 취업을 간절히 원하던 시절에는 ‘내가 쓰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상관없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일상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강도 높은 근무환경은 결국 그를 퇴사로 내몰았다.

 

“서비스 업종이 원래 그런 걸 어떡해? 일하려면 참아야지.”라는 생각도 했지만, 재희씨는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떠올리며, 일과 생활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회사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업종 전환하여 신입으로 입사’하는 큰 결정까지 내려가며 지금의 트리플하이엠에 안착했다.

 

결과는 대만족. 재희씨는 지금 ‘1년 12달 365일을 회사 복지로 꽉꽉 채워’ 쓰면서 1년 6개월 내내 신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180도 달라진 그녀의 직장생활, 흥이 넘치는 워라밸 스토리를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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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이끄는 워라밸, 직원도 적극적이게 된다

 

첫 직장의 뼈저린 경험으로 워라밸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재희씨는 회사가 제공하는 복지라면 어느 것 하나 그냥 흘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 일주일, 한 달, 1년 단위로 어떤 복지를 쓰고 있는지 설명하며 “안 쓰는 항목을 고르는 게 빠르다"라고 말했다.

 

35시간 단축근무제 때문에 제 개인 시간이 매일 1시간씩 늘어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30분 안마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고요.

한 달에 한 번은 회사가 지원해주는 골프 동호회 활동을, Lunch 2X라고 부르는 ‘점심 2시간 쓰기’를 사용해 맛집도 다녀옵니다.

1년에 한 번 생일이 되면 조기퇴근을 시켜주는데, 일찍 나와 친구들과 파티를 했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연차 사용은 당연하고요. 생각해보니 제 지난 1년은 회사의 복지정책으로 꽉 채워져 있었네요.

 

이처럼 재희씨가 회사 복지를 빵빵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건 ‘회사가 앞장서서 워라밸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을 돌렸다. 개인이 아무리 워라밸을 챙기고 싶어도 속한 조직의 분위기가 다르거나, 소극적이라면 개인이 워라밸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트리플하이엠은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용을 독려하고 때로 ‘왜 사용하지 않는지’까지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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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여서 야근을 못 합니다

 

트리플하이엠에서는 정시퇴근하는 직원이 아닌, 야근하는 직원이 눈총을 받는다.

 

퇴근 시간이 5~10분 이상 지나도록 책상에 앉아 있으면, ‘무슨 업무 때문에 남아있냐?’는 질문에 답을 해야 해요.

특히, 주 35시간 단축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정시퇴근 준수 분위기가 더욱 엄격(?)해져서, 저 역시 종종 하던 야근을 줄이기 위해 근무패턴을 수정했습니다.

 

여유 있게 보내던 시간부터 점검했다. 루즈 해지기 쉬운 출근 후 1시간, 점심 전후 시간, 퇴근 전 1시간을 팀 공통 업무와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데 집중했다. 계획성 없이 진행하던 업무들이 발견되고 이것들을 수정하면서 한 시간 줄어든 근무시간 내에도 동일한 업무량을 처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늘어난 퇴근 후 1시간은 충분한 수면을 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집과 회사 간 거리가 멀어 왕복 4시간을 길에서 보내기 때문에 부족해진 수면시간을 채우는 것. 직장인에게 저녁 한 시간은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적지 않은 시간이지만, 재희씨는 ‘다음 날 활력 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수면을 취하는 일에 투자’ 한다. 한 시간 줄어든 근무시간이 충분한 수면을 거쳐, 다음 날 업무능률을 향상하는 바탕이 되었으니 회사에도 득이 된 셈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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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근무가 시행되면서 트리플하이엠 직원들의 매일은 더 바빠졌다. 시간 제약으로 주말에 했던 운동, 베이킹, 언어 습득 등의 활동을 주중으로 옮겼기 때문. 트리플하이엠 직원들 사이에서 ‘화장실 갈 시간도 따로 빼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재희씨는 이런 분위기가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며 워라밸이 가능한 회사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리고 이런 상승 무드를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도 아이디어를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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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트리플하이엠 입사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잡플래닛에 올라온 직원들의 솔직한 후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 의견 중에서도 워라밸 분위기만큼은 모두 칭찬하고 있었거든요. 좋은 평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저도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봅니다.

 

워라밸이 가능한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는 조금 다른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르다는 것이 극과 극의 워라밸을 경험한 재희씨의 결론이다. 이제는 워라밸이 불가능한 회사생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그래서 더욱 지금의 균형 잡힌 생활이 소중하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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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그는 워라밸을 가능하게 만드는 건 회사의 단단한 실행력과 업무와 일상 모두를 지키겠다는 직원의 의지라고 말했다. 이 두 가지만 있다면 회사의 규모나 업종, 불황조차 워라밸을 막을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24시간 멈추지 않는 온라인 시장에서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광고를 운영하려면, 밤낮없이 컴퓨터와 폰 앞에 붙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업무를 담당하는 제 경험으로는 고민과 조율을 통해서 충분히 단축근무와 워라밸이 가능했습니다.

하는 일이 그러니까, 경제가 어려워져서, 분위기가 시기 상조인데... 같은 이유로 우리 사회의 워라밸이 줄어들지 않기를 바랍니다.